항공특성화 대학인 경운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라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이 대학은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경운대가 실무현장과 동일한 환경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보잉767. <경운대 제공>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결정되면서 항공특성화 대학인 경운대가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신공항 이전지와 가장 가까운 대학인데다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경운대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이 대학은 신공항 이전지와 직선거리로 불과 9㎞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현재 신공항으로 향하는 철도망과 고속도로 건설 등이 계획돼 있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운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신공항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항에 유럽·북미 등 중장거리 노선이 정착되면 항공MRO(정비·보수·조립) 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항공정비업체가 대구·경북지역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경운대 항공정비 인재들이 산업 수요를 충족시키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경운대는 이미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항공정비사)'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학생들은 전국 항공정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항공특성화 대학인 경운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라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이 대학은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경운대 학생들이 교내 보잉767 기체에서 항공정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경운대 제공> |
경운대는 이같은 노하우와 인프라에 더해 통합신공항 유치를 계기로 자체 이착륙장을 구축하고 항공관제교육원을 추가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전 분야 전문교육원(조종·정비·무인기·관제·운항관리)을 구축하는 전국 최초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경운대 항공위원장 함명래 교수(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는 "경운대는 항공교통물류뿐만 아니라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우수 인재를 배출해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고 항공산업 교육선도대학의 위상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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