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업계 종사자 "대구의 부촌은 역세권 아파트 따라 이동한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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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8 21:40  |  수정 2020-10-08
도시철도 2호선 다니는 '달구벌대로 라인' 아파트 단지 부상
"앞으로도 역세권 도심아파트가 부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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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동 부근 아파트(영남일보 DB)

향후에도 대구의 부촌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지역 광고대행업체인 솔트컴이 올들어 대구지역 부동산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부터 역세권이라는 단어가 대구지역에서도 생겨나면서 역세권 아파트로 부촌의 이동이 시작됐다. 1998년 5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구간 개통으로 역세권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5년 10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서 역세권의 인기는 치솟았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의 지상 위로는 달구벌대로가 지나가면서 '달구벌대로 라인'이 뜨기 시작한것도 이때부터다. 현재는 달구벌대로 라인의 단지들이 대표적인 부촌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인구 수와 함께 세대 수 변화에 따라 비역세권보다는 역세권 도심아파트가 부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솔트컴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50여년간 대구의 부촌 이동경로는 남구 봉덕동(1960년대)→남구 대명동(1970~80년대)→수성구 수성동·범어동(1990년대)→수성구 황금동·두산동(2000년대)→수성구 범어동(2010~) 등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대구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수성구 범어동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로 3.3㎡당1천95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204㎡ 였다.가격은 23억8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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