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달서 청년 연극제' 28~30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유트브 업로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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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5 13:57  |  수정 2020-10-25
Fall in 달서 청년 연극제 28~30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유트브 업로드

지역 젊은 연극팀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만나보는 'Fall in 달서 청년 연극제'가 28~30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된다.

'연극 도시' 대구를 알리고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예술감독 최주환)로 올해 신설됐다. 최근 '2020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추가 선정되면서 사업비 일부를 국비에서 지원받게 됐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지역 젊은 연극팀이 선사하는 총 3편의 창작극('옹고집전' '인간 증후군' 'Lift the veil')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옹고집전'(연출 남가형, 작가 백창하)이 28일 낮 12시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극단 가온누리(대표 남가형)의 작품으로, 풍자소설 '옹고집전'을 바탕으로 지역의 젊은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국악과 뮤지컬 음악을 조화롭게 섞어 관객들이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판소리 12마당의 한 마당을 각색해 전통극의 형태인 마당놀이의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현대 관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현대의 트렌드를 조화롭게 녹여냈다. 특히 지역의 젊은 작곡가와 연극배우, 뮤지컬 배우, 소리꾼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하나의 이야기 속 예술가들의 조화를 볼 수 있다.

29일 낮 12시 업로드되는 '인간 증후군(연출·작가 윤주영)'은 동물에게서 길러진 인간 아이가 스스로를 동물이라 믿는 '모글리 신드롬'을 주제로 극을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극단 USE(대표 윤주영)가 선보인다. 스스로를 늑대라고 믿는 늑대 아이 모글리와 한 번도 인간을 본 적이 없지만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믿는 트레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마지막 작품인 'Lift the veil(연출 박현정, 작가 하연정)'은 30일 낮 12시에 업로드된다. 극단 정(대표 박현정)의 작품으로, 대학교 입학식 때부터 20대의 전체를 함께 보낸 세 친구 재영, 수연, 화령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지 않고 진정한 나의 선택과 결정이 오히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을 준비한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지역 연극의 미래가 될 젊은 연극인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연극협회와 함께 청년 연극제를 준비했다"면서 "신선함과 다양한 시도가 있는 이번 온라인 연극제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053)584-8719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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