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의병장 월곡 우배선 삶 뮤지컬로 만든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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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2   |  발행일 2020-12-02 제18면   |  수정 2020-12-02
웃는얼굴아트센터 첫 자체 뮤지컬

5일 리딩공연…내년 8월 완성무대

대구 달서구 의병장 월곡 우배선 삶 뮤지컬로 만든다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첫 번째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이 오는 5일 리딩극 형태로 첫선을 보인다. 리딩 공연 연습 중인 배우들의 모습.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웃는얼굴아트센터의 첫 번째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이 리딩극 형태로 오는 5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창작뮤지컬 '월곡'은 임진왜란 당시 현재 대구 달서구 지역에서 활약한 의병장이자 '월곡역사공원'의 주인공인 월곡 우배선 장군을 조명한 작품이다.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년의 기간을 두고 이 작품을 제작할 예정으로, 5일엔 리딩 공연으로 관객과 첫 마주하고 완성작품은 내년 8월 무렵 공개할 계획이다.

우배선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대구지역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선무 원종공신에 책록됐다. 이번 뮤지컬은 의병장 우배선의 업적을 다루면서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휴먼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역사적 인물과 사실은 그대로 유지하며 혁이·월이 등 가상 인물을 통해 극을 풀어나간다. 흥미롭고 빠른 전개의 스토리 라인과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지금까지 문화계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우배선 장군의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제작 총괄은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이 담당하고 연출 손호석, 극본 손수민, 작곡 진주백, 음악감독 구지영, 의상디자인 이수진, 제작감독 웃는얼굴아트센터 공연기획 허정무가 맡았다.

대구 달서구 의병장 월곡 우배선 삶 뮤지컬로 만든다
대구 월곡역사공원 내 우배선 의병장 동상. <영남일보DB>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우배선 역을 맡았고, 전수진이 월이 역, 박명선이 혁이 역으로 분한다. 또한 이호영이 고니시 유키나가 역으로 열연하고, 이지민(만애 역), 김선유(필금 역), 전석형(곽재우·멀티남), 윤채은(멀티여), 김창수(멀티남)도 출연한다.

이번 뮤지컬의 제작 총괄을 맡은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공립극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콘텐츠 제작 기능이라 생각한다. 올해 사업예산 증액으로 웃는얼굴아트센터 첫 자체 제작 뮤지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임진왜란 당시 큰 업적을 남겼으며 이전까지 문화 콘텐츠로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의병장 우배선을 재조명한 창작뮤지컬 '월곡'을 대구 달서구의 독창적인 문화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 2년의 제작 기간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작품 구성 요소를 세밀하게 다듬어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딩 공연은 전석 무료로, 5일 오후 3·7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053)584-8719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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