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숙, 나동석, 박지훈, 배윤정 작가 2월24일까지 수성아트피아서 힐링&필링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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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5   |  발행일 2021-01-26 제15면   |  수정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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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숙 작가의 공간구성 이미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이 '삶을 위한 예술, 사유하는 예술'을 주제로 '힐링&필링'전을 연다.

참여작가는 김문숙, 나동석, 박지훈, 배윤정 등 4명이다. 26일부터 2월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영상 및 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장치 드라이버 또는 셋업)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같은 주제 아래 각자가 다른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멀티아트홀은 예술을 체험하는 명상공간으로 꾸몄고, 호반갤러리는 동적인 영상작품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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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숙의 명상도구

오랫동안 꾸준하게 명상체험을 예술로 표현해온 김문숙은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명상공간으로 탄생시킨다. 그에게 작업이란 명상의 출발이자 극기의 기록 같은 거다. 병약한 신체로 인해 작업이 마음탐구 방편이었던 작가는 수행을 통해 예술작품을 낳았고, 그 과정이 함축된 작품을 이번 기획전에서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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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 작가의 작품이미지

호반갤러리에서는 배윤정, 박지훈, 나동석이 각자 개성이 뚜렷한 영상미디어 작품을 설치한다. 배윤정의 주제는 '뉴노멀'이다. 그는 "일상이 변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은 점차 희미해져 간다. 도시에 있던 조카들이 학교에 못 가고 내가 있는 시골로 왔다. 조카들과 자연을 가까이하며 느낀 순간들을 2D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나타냈다"고 했다.

박지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한 방식으로 제작한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제목은 '춤추는 정원 (Dancing garden)'으로 2D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화면 속 모든 생명체는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데, 작가가 소망하는 유토피아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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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석 작가의 작품 캡쳐

나동석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상작업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출품한 건 영상 '소고-Video'와 설치작품'기념공원-Video Installation'이다. 각각 '기억과 섬'이라는 키워드에서 파생한 연작이며, 내용은 상호보완적이다.

서영옥 수성아트피아 전시팀장은 "'힐링과 필링'은 정적·동적 예술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각자의 작업방식과 가치관, 예술철학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새해 출발지점에서 삶의 정화와 환기를 돕는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053)668-1566, 1580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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