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스마트폰 세상보기]겨울철새 낙원, 대구 동구 가남지

  • 문순덕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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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2   |  발행일 2021-03-03 제12면   |  수정 2021-04-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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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들이 대구 동구 괴전동 가남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봄처럼 따뜻한 날씨를 보인 지난 20일, 대구 동구 괴전동 가남지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고니와 청둥오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 아름다운 꽃을 피웠던 연은 앙상한 줄기만 남아 이곳이 연밭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추위로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철새들이 떼를 지어 안심습지와 금호강을 번갈아 옮겨 다닌다고 동네 주민이 알려주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다 보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과거에는 들어볼 수 없었던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의 감염병이 발생, 확산하면서 이 병명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감염병이 없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물을 박차고 비상하는 큰고니의 모습을 보며 살기 좋은 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는 다짐을 하며 돌아왔다.


글·사진=문순덕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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