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권영진 시장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보류는 '정치적 폭거'"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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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3 11:36  |  수정 2021-02-24 07:13  |  발행일 2021-02-24 제1면
23일 오전 양 지자체장 국회 소통관서 공동성명서 발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도 국회서 신속한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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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양 지자체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510만 대구경북시도민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단독처리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보류 결정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강한 유감과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이번 국토교통위 결정은 납득할 만한 이유도, 합당한 근거도 없이 그간 민주적으로 진행돼왔던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를 완전히 뒤엎는 '정치적 폭거'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영남권이 함께 이용할 공항을 짓기로 했음에도 부산·울산·경남만을 위한 가덕도 공항을 건설하려 한다면 대구경북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된 민간공항을 약속하는 게 당연한 순리이고, 이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는 국론분열은 물론, 영남권을 해묵은 갈등으로 재차 몰아넣는 몰염치한 행위임을 분명히 명심해야한다는 점도 주지시켰다.


특히 이들은 "대구경북 신공항건설은 군 공항과 민항을 함께 옮겨 새롭게 짓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이자, 두 번 다시 없을 국가프로젝트로 지역 시·도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진행되는 군공항(K2)이전과 함께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민간공항이 제대로 지어질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공동성명서 발표에는 곽상도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이만희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이 배석했다. 아울러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는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안경은 대구시의회 공항특위위원장, 홍정근 경북도의회 공항특위원장이 공동성명서를 낭독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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