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코로나 19 여파에도 지난해 관광객 증가

  • 석현철
  • |
  • 입력 2021-03-22 16:19  |  수정 2021-03-22 16:19  |  발행일 2021-03-22
1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대상이된 지산동 고분군 경북 겨울 비대면 관광지 23선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고령군 제공>
1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 된 고령 은행나무 숲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청정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되면서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관광객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 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 전국 지역 방문자 수는 2019년도 대비 평균 18%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 관광지, 청정자연 관광지, 캠핑장 등은 오히려 방문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해 본 결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고,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양양군은 2019년도 대비 방문자 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 수가 7% 증가했다. 그 외 밀양시(7%), 고흥군(6%), 고령군(5%)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고령군은 대구시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지산동고분군 △고령 은행나무 숲 △ 대가야수목원 △어북실 △부례관광지 △개경포 공원 △미숭산 자연휴양림 등 청정한 자연 명소와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역사, 문화 관광명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

특히 고령의 대표적인 스포츠 ·레져 관광 자원인 마스터피스CC, 오펠GC, 유니밸리CC와 같은 비대면 레포츠 시설인 골프장의 방문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관광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관광마케팅과 수용태세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관광지와 골프장을 연계한 골프투어 상품 개발, FIT 여행객을 위한 안전이 확보된 비대면 관광 콘텐츠 개발, 대가야 문화재 야행과 대가야 체험축제의 온라인 확장 등 체류형 관광으로의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