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비트코인 결제시대…편의점·커피 등 15개 브랜드 첫 서비스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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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3   |  발행일 2021-04-23 제9면   |  수정 2021-04-25 10:57
핀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 가상화폐 결제 앱 '머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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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래대금과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상화폐(코인)가 우리 생활 속 거래 수단으로 등장했다.

핀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자사의 가상화폐 결제 앱 '머니트리'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전자결제 회사가 비트코인 결제를 실생활에 적용한 첫 사례다.

머니트리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는 소비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머니트리 앱에 예치해 두면 편의점 등 전국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이디야커피, 홀리스커피, 카페베네 등 모두 15개 브랜드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전자결제 기업 페이팔이 지난 3월 암호화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대금이 반년 만에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가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2조9천930억달러(약 3천347조9천698억원)로, 작년 10월(약 5천억달러) 대비 6배가 늘었다.

국내에서도 젊은층의 가상화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가상화폐에 새롭게 투자한 사람 10명 중 6명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 이하의 투자 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가입자는 249만5천289명에 달했다. 이 중 20대가 81만6천39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고, 30대가 76만8천775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2030 세대인 셈이다.

가상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 역시 올 1월말 2천517억원에서 두달 만인 3월말 5천675억원으로 126% 급증했다. 특히 20세 미만 경우 예치금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284.3%(2억5천만원→9억6천만원)로 가장 높았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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