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섬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코로나19로 2년만인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해 3일간 진행된다. 2019년 엑스코서 열린 PID 모습. (영남일보 DB) |
국내 최대 섬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12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플랫폼 전시회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지역 섬유업계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기존의 올드(Old) 한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간의 공백 뒤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국내 섬유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엑스코 1층 1만㎡(3천25평), 400부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새로고침(Refresh)'을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보건 및 안전, 건강 문제에 중점을 뒀다. 총 194개 사(국내 169개 사·해외 25개 사)에 달하는 참여 기업들은 저마다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원사 및 직물, 홈인테리어, K-방역 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섬유 대기업 효성티앤씨<주>는 폐페트병 리사이클 원사 공급 기업 노스페이스와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개최한다. 참여 협력업체 수는 총 17개 사로 지난 2019년 대비(10개 사) 7개 사가 늘어났다.
섬유 관련 연구기관들도 지난 1년간 연구한 섬유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친환경그린, 디지털산업융합 등 4개의 테마관을 구성해 지역 기업들과 진행한 연구개발 성과들을 선보인다. 다이텍연구원은 그린&디지털 혁신 콘셉트를 바탕으로 완성한 가상공학,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K-방역 경북, 보건·안전 섬유 제품관'을 마련해 지역 보건 안전 섬유 기업의 소재 및 제품을 전시한다.
'2021년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 선보이는 3D가상전시관내 효성티앤씨<주> 부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제공> |
코로나로 대면 참관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를 위한 온라인 부스도 별도로 마련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엑스코 전시장과 중국 대련에 쇼룸형 화상상담장을 각각 설치해 실시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3D가상전시관도 동시에 운영해 미국, 인도 등 해외 주요 바이어들과 화상 매칭 상담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행사 주관기관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는 이번 전시회가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섬산련은 지난달 20일 'PID 온라인 비즈니스 데이'를 사전 개최해 20여개 국 바이어에게 전시 제품 등을 미리 선보인 바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데이는 오는 21일까지 개최되며 이후에도 참가기업들의 소재 업로드를 통해 연중행사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