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애산'...무대로 간 식민시대 양심 변호사 생애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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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8   |  발행일 2021-05-18 제23면   |  수정 2021-05-18 08:05
21~23일웃는얼굴아트센터서 공연...일제강점기 우리역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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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연된 창작 뮤지컬 '애산'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21년 상주단체 정기공연 첫 번째 순서로 대구의 항일 변호사 '애산 이인' 선생의 생애와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애산'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을 선보이는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브리즈 뮤지컬 컴퍼니'(대표 손현진)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뮤지컬 단체다. 지난해 창작 뮤지컬 '생택쥐페리'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작품들로 지역 뮤지컬 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그대 이름은 장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인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6·10 만세운동, 의열단 사건 등 항일운동 변호사를 자처하는 등 식민지 시대 민족의 양심을 지키고 살아간 인물이다. 더불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 재산을 한글학회 건립에 기증하는 등 한글을 지키는 일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뮤지컬 '애산'은 더 화려해진 무대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 있는 배우들로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이인 선생의 생애와 이야기를 조명하고, 일제강점기 당시 뼈아픈 우리 역사를 담아낸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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