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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Jumi KangPhoto: Marco Borggreve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리사이틀 '바흐 무반주 전곡'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웃는얼굴아트센터의 올해 특별 기획공연 'DSAC(Dalseo Smiling Arts Center) 2021 시그니처' 첫 번째 공연이다.
DSAC 시그니처 시리즈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최고 수준의 무대를 선보이려는 무대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6월에는 '김봄소리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열리고, 하반기에는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라파우 블레하츠 리사이틀,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등이 열린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이날 '바이올린의 성서'라고도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6곡)을 연주한다. 2019년 포르투갈 마르바오 페스티벌에서 3일에 걸쳐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을 연주했지만, 여섯 곡 전곡을 하루에 모두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2011년 바흐, 이자이 등의 바이올린 독주곡들로 구성된 첫 음반인 '모던 솔로' 발매를 기념해 가졌던 솔로 리사이틀 투어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으로만 무대를 가득 채운다. 바흐의 절제된 서정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0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피아니스트 없이 바이올리니스트 홀로 무대에 서서 이어가야 하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 전곡 연주. 이는 연주자에게도 도전일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보기 드문 무대가 될 것이다.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세 곡과 파르티타 세 곡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조형미를 갖춘 음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뛰어난 구조와 아름다움을 지닌 곡이다. 밀도 높은 표현력을 가진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를 통해 특별한 감동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5만원. (053)584-8719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사진)26일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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