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25일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를 방문, 주요 핵심 SOC 및 연구개발(R&D) 관련 사업비 반영을 집중 건의했다. 정부 각 부처에 건의한 국비 사업들이 기재부로 넘어가는 시점(다음 달 초)이 임박하자 본격적인 예산 확보 전쟁에 시동을 건 것.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5조 3천억 원이다.
이날 이 지사는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예산실을 찾아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건의사업 목록의 상당수는 아직 반영이 불분명한 것들로 채워졌다. 이에 이 지사는 예산총괄심의관·복지 안전예산심의관 등 실무진에게 주요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사전에 실무진으로부터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아놓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교통 SOC 관련 건의 사업 중엔 사업 시행이 확정된 지 13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통합 신공항과 연계된 중앙고속도로 읍내 JC~의성IC 구간 확장, 북구미IC~군위JC 구간 신설, 성주~대구 고속도로 신설 등이 포함됐다. 문경~김천 내륙철도,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등 철도사업도 건의됐다.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 사업 목록도 제시했다. △확장현실(XR) 융합산업생태계 구축(구미)△산업단지특화형 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포항·구미·경산)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조성사업(포항)△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포항) △5G 기반 저탄소 마이크로 그리드 그린 산단 시범사업(구미) △스마트 로봇 존 구축 (구미)△구조기반 감염병 신약개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포항) 등이 눈에 띈다.
지역특화산업 기반 조성차원에선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심해 생명 자원 R&DB 센터 조성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 센터 건립사업이, 체류형 생태관광 기반 분야엔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 △국립 한국 소나무 연구센터 건립 △국립 산림 레포츠 진흥센터 조성사업이 각각 건의 목록에 올랐다.
경북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6월 초 쯤 이들 사업이 기재부로 넘어가면 각 부처에서 어떤 사업들이 반영됐는 지 대략적 윤곽이 나올 것 같다" 면서 "기재부가 정하는 정부안이 나오는 8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하며 국비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경북도 주요 현안 사업
사업명/총 사업비/내년도 국비 신청액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포항 ~영덕)/1조6천189억원/180억원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담~영천)/4조 636억원/2천701억원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7천820억원/10억원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7천210억원/1천40억원
국립해양 생물 종 복원센터 건립/372억원/18억원
▶경북도 주요 신규사업
사업명/ 총사업비/내년도 국비 신청액
확장현실(XR) 융합산업생태계 구축/300억원/70억원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723억원/110억원
구조기반 감염병 신약개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220억원/50억원
산업단지 특화형 인공지능혁신 클러스터/250억원/55억원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3천850억원/100억원
최수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영·호남 공동선언…균형발전 위해 한목소리](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1/news-m.v1.20260117.4cf4c263752a42bfacf8c724a96d3b46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