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코빗, 국내 업계 처음 NFT거래소 오픈

  • 홍석천
  • |
  • 입력 2021-05-31 15:48  |  수정 2021-06-15 13:34
국내서도 암호화폐로 미술품·뉴스콘텐츠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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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로, 미술품 영역과 기사·칼럼 등 뉴스콘텐츠 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이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마켓의 문을 열었다. 코빗은 자사 홈페이지에 NFT 마켓을 론칭 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빗 NFT 마켓은 작품 창작자들이 코빗 홈페이지의 NFT 마켓 메뉴에 작품을 등록하면, 고객들이 입찰 방식으로 본인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이더리움(ETH)으로 지불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을 의미한다. 현재 미술품 영역에서 NFT가 가장 활발히 쓰이고 있으며 기사·칼럼 등 뉴스콘텐츠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정 자산의 소유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작품 원작자가 누구이며, 언제 어떤 사람에게 판매됐는지 등의 세부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NFT 거래는 작품이 재판매될 때마다 원작자에게 지속적으로 로열티가 지급되는 구조다.
코빗 관계자는 "NFT 마켓 오픈을 준비하면서 일찍부터 국내 유명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비롯한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 IP(지식재산권) 관련 다수 기업들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며 "현재 마켓 입점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빗에 따르면 IP를 갖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데 한계를 느꼈던 기업들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그 중에서도 NFT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FT 마켓 입점을 통해 자사 콘텐츠를 더 다양한 형태로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빗은 NFT마켓 론칭 기념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유통 환경 활성화를 위한 수수료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코빗 내부 심사 기준에 따라 전도유망한 창작자에게는 NFT 작품 업로드 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지원하며. 구매자 대상으로는 작품 낙찰 시 코빗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 NFT 마켓에서 IP 보유 기업들은 자사의 게임, 영상, 미술품 등의 디지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거래소 입장에선 거래 수수료 이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게 돼 블록체인 생태계 측면에서도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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