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지역 대학, 미래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에 속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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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2 16:36  |  수정 2021-06-02 18:59  |  발행일 2021-06-03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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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진행하는 혁신아카데미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 주력 산업인 미래 자동차 분야의 뿌리를 다지기 위한 대구시와 지역 대학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 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해 휴스타(HuSta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휴스타는 로봇·물·미래형 자동차·의료·정보통신기술(ICT) 등 대구 주력 산업에 대한 기업 밀착형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지역 인재들의 취업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휴스타는 크게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혁신대학'과 대학원 수준의 현장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아카데미'로 구성된다. 미래형 자동차 부문에선 계명대가 혁신대학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혁신아카데미를 각각 운영 중이다. 참여 기업은 이래, 경창, 평화 등 지역 자동차부품 주력 기업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특히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구미래형자동차산업혁신아카데미는 교육생들의 만족도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이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 말까지 8개월(교육 5개월·인턴 3개월) 간 2기 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교육생들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자율 주행 관련 체험과 실습 위주의 교육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진흥원의 교육환경(96.2%)과 교육 운영 및 지원 요소(91.3%)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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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이 미래자동차분야 전문인력 양성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래형 자동차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지난 1일 영남이공대와 '미래자동차분야 전문인력 양성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에 비해 국내 전기차 정비·서비스 시장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대구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정비 전문 인력이 배출되는 만큼 향후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대구에 전기차 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남이공대와 공동으로 정부의 미래 자동차 분야 인력양성 사업에 도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영남이공대는 교육부의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의 전기자율자동차 유지보수 분야에 선정되는 등 최근 정부 사업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보다 많은 대학들과 기관, 기업들이 정비·서비스 인력양성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인력양성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지역의 미래차 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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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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