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설명을 듣고 있다. [유튜브 장예찬 TV캡처. 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제·학계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가 본격화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곧바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3월 19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22일 이종찬 초대 국정원장 등 현실 정치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원로들로부터 고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4월부터는 사회·경제 분야 정책 공부에 나섰다.
4월 11일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5월 8일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같은 달 17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아 정석균 석좌교수, 24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업체에서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을 만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은 5월 하순부터 제1야당 현역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며 대권 도전 의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 26일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29일에는 강릉에서 오랜 친구이자 검찰 선배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을 만나 정치 현안 및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일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도 나눴다. 이날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동행했다. 특정 인사만을 만나는 소극적 행보에서 벗어나 대중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사실상의 정치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때문에 정계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르면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6월 중순 이후나 7월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8월 이후까지 조용한 행보를 계속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 많은 분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