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역 상장사 주가 성적표 1위는 대호에이엘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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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7 16:19  |  수정 2021-06-07 16:19
코스피 3,252.12로 마감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5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지역 상장사는 포스코와 반도체·IT 업종의 하락 영향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업체인 대호에이엘과 한전기술, 화신 등은 이 기간 50% 넘는 주가 수익률을 거뒀다.


7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발표한 '5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증시동향'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대호에이엘의 주가는 4월 말 2천585원에서 5월 말 4천100원으로 한 달 새 1천515원이나 상승했다. 58.61%의 주가 수익률로 지역 상장사 중 최고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1.7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알미늄 코일, 판재 및 고품질 환절판 전문 생산업체인 대호에이엘은 국가 철도망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4차 국가철도망 관련해 언급하면서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호에이엘의 철도차량산업부문은 현대로템의 1차협력업체로 고속전철, 경전철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참여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전기술 주가도 급등했다. 4월 말 3만8천400원이던 한전기술 주가는 한 달 새 5만8천100원으로, 51.3%나 치솟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도 자동차 업종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5월에만 50.98%의 강세를 보였다.


지역 상장사 중 5월 증시에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대호에이엘, 한전기술, 화신 등 3곳 뿐이다. 이어 에스엘(46.58%)과 대구백화점(23.85%)도 수익률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동금속이 40.19%로 5월 한 달 간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피에이치에이(25.25%), 한국컴퓨터(22.27%), 케이씨에스(21.06%), 아진에스텍(16.24%)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리스트를 차지했다.


한편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 0.37% 오른 3,252.12에 마감하면서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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