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공개...사라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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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5 15:13  |  수정 2021-06-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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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6일 뉴욕의 마이크로소프트(MS) 사무실에 MS 로고가 붙어 있다. MS는 24일(현지시간) 더 날렵한 시각적 기능을 갖고, 타사 앱에 더 개방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윈도 11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한국 시각) 새벽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11’을 공개했다. 전작인 윈도10이 출시 후 약 6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윈도우11은 모바일 환경에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플랫폼 간 벽을 낮추려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먼저 새롭게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비율로 구성된 화면 분할 기능이다.

1:1 화면부터 삼분할, 사분할 구성 등 총 6개의 레이아웃 옵션이 제공되고, 이를 활용해 마우스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이나 키보드가 없는 상황을 고려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인터페이스도 개선됐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마우스 조작이 어렵고 키보드 연결도 힘든데, 이를 고려한 터치펜, 터치용 키보드 앱, 음성인식과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한 텍스트 입력 기능도 들어왔다. 윈도우10에서 기본탑재돼 있던 ‘코타나’(Cortana)라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윈도우11에서 사라진다.

새롭게 단장한 MS 스토어에서는 모바일 앱 마켓처럼 앱과 게임,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안드로이드용 앱을 윈도우로 바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추가됐다.

윈도우10에서 지원되던 태블릿 모드는 사라진다. 윈도우11의 기본화면 구성. 아래쪽 작업바를 보면 기존 윈도우10과 달리 가운데 정렬이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MS는 또 앱 개발자들이 윈도우 앱스토어를 사용할 경우 장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노스 파나이 MS 최고제품책임자는 "앱 개발자들이 스스로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엔진(결제도구)을 갖고 있다면 윈도우11 앱스토어의 수수료는 공짜"라고 밝혔다. 만일 앱개발자들이 MS의 결제도구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12%(게임)또는 15%(앱)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현재 애플과 구글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는 앱개발자들이 다른 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앱서비스 판매를 통해 버는 돈에서 15~30%의 수수료를 애플과 구글에 내야 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윈도우는 그저 운영체제가 아니다. 윈도우는 플랫폼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윈도우11으로 더 많은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MS의 윈도우 제품은 전 세계 PC의 78% 가량이 사용하고 있는 최대 운영체제다. 윈도우11은 연내에 발매될 예정이며,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현재 PC가 하드웨어 사양 등을 조건을 충족할 경우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하지만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는 더 이상 윈도우11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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