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쏟아지는 '디지털 뉴딜'…유망 기술자격증 따면 취업 보인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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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8   |  발행일 2021-07-08 제14면   |  수정 2021-07-08 07:49
산업인력공단 추천 '디지털 뉴딜' 관련 5가지 자격증

취창업판
지난 5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입사원 채용 시험장. 수험생들이 필기시험을 앞두고 마무리 공부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해 7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2025년까지 경제 전반 혁신을 통해 190만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4차 산업혁명 확산을 위한 '디지털 뉴딜'과 환경 중심의 '그린 뉴딜'이란 두 가지 큰 축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뉴딜 사업에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해 81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기업·기관 1만2천486곳에 4만9천여 명의 인력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 기업·기관 가운데 86.8%는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인공지능 솔루션 공급 참여 기업은 각각 94%포인트, 151%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역량을 키운다면 취업 전선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디지털 뉴딜 정책의 방향에 맞는 산업과 직종에 필요한 국가기술자격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처리기사
소프트웨어기술자 인정 받아
기관·기업 감리원 근무 자격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정보시스템 개발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각 업무에 맞는 소프트웨어 기능에 관한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운영 전반은 물론 유지보수 역량도 갖춰야 한다. 취득 시 소프트웨어기술자, 수치지도제작업 기술인력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각 기관·기업의 감리원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또 정보 관련 업무가 전 분야에 걸쳐 증가함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종사자 고용 인원은 2016년 기준 13만4천여 명에서 2026년에는 16만2천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분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소프트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정보시스템 구축 관리 등 총 5개 과목으로,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다.

실기의 경우 실무에 관한 문제가 필답형(주관식)으로 출제된다. 필기시험의 경우 50% 이상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나, 실기시험은 지난해 전체 응시생 중 17.7%만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3회 실시되는 시험은 하반기에 한 차례 응시 기회가 남아있다. 2021년 제3회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접수기간은 7월12~15일이며 시험일은 8월14일이다. 결과 발표는 9월1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격자는 9월13~16일 실기시험 접수를 할 수 있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디자인직 공무원 채용 가산점

올 정기시험 9월7일부터 접수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는 디자인에 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광고, 편집, 포장 등 다양한 시각디자인을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옥외광고사업을 등록할 수 있는 기술인력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6급 이하 기술직 공무원 채용 시험 시 시설직력 디자인 직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시험은 필기시험에서 산업디자인 일반, 색채 및 도법, 디자인 재료, 컴퓨터 그래픽스 4과목에 대한 객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실무를 평가하며 모두 60점을 넘어야 합격을 받을 수 있다. 합격률은 필기, 실기 모두 60~70%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올해 정기시험은 9월7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시험일은 10월3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10월22일 합격 통보를 받은 응시자는 10월25일부터 실기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3D프린터운용기능사
차부품·의학 등 활용분야 다양
10월초 올해 마지막 필기시험


3D프린터 기반 사업이 확대되면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 3D 프린팅 시장규모는 2018년 3천958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5천845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D프린터운용기능사 시험은 시장조사, 제품스캐닝, 디자인 및 엔지니어 모델링, 제품출력, 장비관리 및 작업자 안전사항 등 능력을 평가한다. 해당 자격증의 경우 자동차 부품, 건축, 영화, 게임, 스포츠, 의학 등 폭넓게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의 채용 과정에서 우대 사항이 될 수 있다.

취득을 위해서는 지정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후 시험을 치러야 한다. 3D스캐너, 3D모델링, 3D프린터 설정, 3D프린터 출력 및 후가공, 3D프린터 교정 및 유지보수 등의 필기시험을 보고 운용 실무시험에 임해야 한다. 두 시험 모두 평균 60점을 넘으면 합격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합격률은 필기, 실기시험 모두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남은 시험은 제4회차로 9월7~10일 필기시험 접수를 하고, 10월3~9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합격 통지를 받은 수험자는 10월25일 이후 실기시험을 신청하고 한 달여간 준비기간을 가지게 된다.

◆정보보안기사
정보공유·분석센터 채용 우대
필기시험 5과목 객관식 출제


정보보호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보안업무 및 보안정책수립 및 대책을 구현하고, 정보보호 관련 법규 준수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 등을 평가한다.

최근 비대면 근무환경이 확대되면서 정보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관련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 취득자는 정보공유·분석센터 기술인력 채용 시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감리원 자격도 인정 받을 수 있다.

시험은 필기에서 시스템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정보보안 관리 및 법규, 네트워크 보안, 정보보안 일반 총 5개 과목을 객관식으로 치른다. 전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획득하면 실기시험을 볼 수 있다. 실기시험은 주관식으로 정보보안 실무에 관한 문항이 출제된다.

올해 한 차례 시험이 남았다. 8월2일부터 6일까지 접수를 하고 필기시험일은 9월4일이다. 합격자는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접수를 완료해야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2025년까지 6천명 이상 필요
하반기 시험 9월6~10일 접수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찾고 결과예측을 위해 목적에 따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효율적인 방법을 채택해 데이터를 구축, 탐색, 분석, 시각화 수행 등 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빅데이터 인력은 1만6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까지 6천명 이상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자격을 취득하면 구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시장규모의 확장성과 정부의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인력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필기시험의 경우 빅데이터분석기획, 빅데이터 탐색, 빅데이터 모델링, 빅데이터 결과해석 총 4개 과목으로 나눠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주관식 문제를 풀고 실제 작업을 해 결과물을 평가받는다. 하반기 시험 일정은 9월6일부터 10일까지가 접수기간이고 시험일은 10월2일이다. 합격자는 11월8일부터 접수를 통해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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