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여 회원사 중 제조업·건설·도소매업 비중 70%...兆단위 매출 기업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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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5 15:54  |  수정 2021-07-15 15:59  |  발행일 2021-07-16
[이슈경제인] 김순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장
김순덕
김순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장

"요즘 CEO는 능력과 감성으로 경쟁합니다. 치밀한 판단력과 따듯한 마음을 가진 여성 기업인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 인 거죠."
김순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여성 기업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여성경제인협의회는 여성 기업인의 권익 보호와 경영 활동,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에 근거해 1999년 7월 설립된 단체다. 올해로 설립 22주년을 맞았다. 설립 이후 여성창업경진대회, 여성가장창업자금 지원사업, 창업보육센터 등을 운영하며 초기 여성 창업 기업인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김 지회장은 대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여성 기업인들은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반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제조업·건설·도소매업 등 거친 환경에서 활약하는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그는 "240여 회원사 중 제조업·건설·도소매업이 비중이 전체의 70%에 육박한다"며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운영 방식이 호응을 얻으면서 조 단위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부터 영세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의 강점 대해 초기창업지원을 꼽았다. 지역 여성 기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20여 개의 창업보육실을 필두로 해외무역박람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수회원사와 창업초기 기업인을 연결해주는 멘토링 사업을 실시해 여성창업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 지회장은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관련 업계 정보는 힘이요, 나침판이다"라며 "전문가 집단인 현 회원사와 창업기업인을 대상으로 각각 역할 분담을 실시하여 서로에게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멘토링사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인 활성화 정책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정부가 2014년 1월부터 공공기관의 물품·용역 구매 시 총액의 5%, 공사발주액의 3%를 여성기업에게 할당하는 '여성기업 공공구매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여성 정책들이 올바르게 자리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변인들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성 기업인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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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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