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일대 신설 K-컬처학부, 대형 세트장서 현장 중심 수업하며 '취업 도전'

경일대는 2022학년도 학제개편을 통해 SMART스포츠대학 설립과 함께 K-컬처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전공을 신설해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제로 개편했다. 경일대 캠퍼스 전경. <경일대 제공>

경일대는 2022학년도 학제개편을 통해 SMART스포츠대학을 신설해 5개 단과대학 체제를 완성했으며 스포츠와 K-컬처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전공을 신설해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제로 개편했다.

경일대가 2022년 신설한 학과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것은 'K-컬처엔터테인먼트학부(엔터테인먼트 전공/OTT·영화·드라마전공)'이다. 엔터테인먼트 전공은 연기와 K-pop으로 세분화되며 OTT·영화·드라마전공은 기획, 연출, 작가 등으로 세분화된다. 모든 전공 학생은 경일대와 <주>스튜디오 다비치가 경기도 하남에 건립할 예정인 수도권 실습센터에서 현장 수업과 실습을 병행하며 취업에 도전하게 된다. 학생들은 대형 드라마 세트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실습센터에서 3학년부터 2년 동안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탁월한 실무교육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미국 뉴욕필름아카데미(NYFA)와 제휴해서 3+1(경일대 3년, 뉴욕 1년) 시스템으로 복수학위 취득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필름아카데미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한 아시아 영화인을 교육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K-컬처엔터테인먼트학부는 플레이어가 플레이어를 기르는 100% 실기교육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터테인먼트 제작 시스템으로 학과를 운영하고 프로덕션 제작 위주의 실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수진도 화려한 경력의 플레이어로 진용을 갖추고 있다. 영화, 드라마, 극작 연출을 맡은 학부장 조창열 교수는 영화감독 출신이다. 2019년 서울국제영화제 최우수 한국영화로 선정된 '어게인'을 연출했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학준 교수는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TV조선 PD 재직 시절에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베테랑이다. 탈북자 문제를 다룬 '천국의 국경을 넘다' 시리즈로 모나코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골든님프 수상, 미국 에미상 3회 연속 노미네이트 등의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경일대가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신설한 전공이 '클라우드컴퓨팅전공'이다. AWS인증교육자 자격이 있는 교수들의 이론학습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다양한 연구팀 활동, 공모전,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높이는 전공이다. 이 전공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잘 이해하고 클라우드기반 서비스 개발 분야에 필요한 ICT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이다. 또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보안 등의 클라우드 기반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도 함께 추구한다.

경일대에 SMART스포츠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이 신설되면서 '전문스포츠학부(축구학과/태권도학과/엘리트육성전공)'와 '스포츠재활의학과'가 신설되었다. 축구학과는 프로를 포함한 전문 축구선수 육성과 축구 산업 관련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권도학과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 교수가 실업 및 국가대표 전문 태권도 선수 육성과 관련 전문가 양성을 책임지고 있다. 스포츠재활의학과는 스포츠웰니스, 스포츠재활전문가 양성을 위해 신설되었다. 스포츠재활의학트랙과 스포츠헬스케어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취업 및 진로분야가 프로스포츠팀 또는 재활전문병원의 운동치료사, 재활트레이너, 퍼스널트레이너, 건강증진센터 및 국민체육진흥센터, 운동처방센터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경일대는 다양하고 풍부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개인별 맞춤상담프로그램 운영, 개별 진로설정에 따른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통합경력관리시스템인 '키우미(KIUMY)'에서 자신의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신청, 현황, 포트폴리오, 각종 상담 및 수상이력 등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가며 개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산 하양 연장 구간이 2023년 개통하고 경일대 입구에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역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2시간, 대구의 중심부 반월당에서도 경일대까지 30분 내로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