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스마트 팜' 이끄는 <주>올레이앤지..."철저한 AS가 회사의 핵심가치"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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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7 10:43  |  수정 2021-07-28 07:40  |  발행일 2021-07-2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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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올레이앤지 장성대 대표(오른쪽)가 스마트 팜 설치 운영에 따른 점검사항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판매한 농업기계에 대한 완벽한 사후관리 서비스가 회사의 가장 핵심 가치입니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주산로에 위치한 <주>올레이앤지(대표 장성대)는 시설 하우스 등의 측·천창 자동 개폐기와 스마트 팜, 무인 방제기, 측면 운반기 등을 전문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농업인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농가들 사이에서는 보증보험 증권과도 같은 신뢰를 얻고 있다.


기계 정밀 가공이 전공인 장성대(53) 대표는 "부모님들이 참외 시설 하우스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농사를 짓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한 작업환경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농업기계 관련 설비를 처음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2009년 그가 처음 개발한 것은 '측면 운반기'로, 기존 운반기는 하우스 중간에만 설치돼 있어 시설 하우스 안쪽 측면 부분의 농작물을 중간으로 옮겨 담는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올레 이앤지에서 개발한 측면 운반기는 70㎏까지 하중을 버틸 수 있게 제작돼 여성 농업인이나 고령의 농업인들이 하우스 내 측면 작물을 수확하는 데 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시설 하우스 내 작물에 대한 방제작업도 농업인들에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고온의 좁은 공간에서 병·해충 약 살포시 농업인들의 건강에 많은 해악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 개발 보급하고 있는 '무인 방제기'는 농업인들이 시설 하우스 밖에서 리모컨으로 방제기를 조정하면서 방제를 할 수 있어 농업인이 약품으로 인해 해를 입지 않아도 된다.
또 이 회사의 이동식 방제기는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탈부착할 수 있어 단품 구매로 모든 하우스에 사용 가능하다.


'측·천장 자동 개폐기'도 주요 생산 판매 제품이다. 타 사의 개폐기가 하나의 대기 온도 조절기로 작동되는 반면 올레 이앤지의 개폐기는 고온방지 조절기를 별도로 추가 설치해 사용자의 작동 미숙이나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작물의 고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시설 하우스 농가들이 대형화되는 추세에 여러 동의 하우스를 작농하고 있는 경우 다수의 개폐기를 적기에 제어해야 하기에 자동 개폐기는 필수적인 시설로 손꼽힌다.


현재 성주군을 비롯해 인근 고령군과 칠곡군 지역에서 올레이앤지의 측·천장 개폐기의 설치 비율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측·천장 자동 개폐기는 스마트 팜으로 연동돼 하드웨어의 호환성과 AS가 용이 해 많은 농가가 앞다투어 설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농업 분야 스마트 팜을 이끌며 농업인들에게 더욱 편리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노력하고 있는 올레이앤지는 2015년 7월 성주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으며 2020년 8월 'ISO 14001', 'ISO 9001' 인증서 획득 및 2001년 3월 벤처기업 인정을 받는 등 괄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 달 말쯤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마트 관비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며 "스마트 관비기를 통한 정확한 물관리로 인해 부족한 농촌의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생산량 증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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