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32강 홍일점 경주여고팀 "집중하되 즐기면서 경기할 것"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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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2   |  발행일 2021-08-03 제19면   |  수정 2021-08-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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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 출전한 경주여고 선수들이 경기 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경주여고는 영남일보 주최, DGB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 후원으로 지난달 30일 경북 칠곡군 세븐밸리CC에서 개막한 '제3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32강에 오른 팀 가운데 유일한 여성팀이다.

이 대회 처음 출전한 경주여고는 김선화·서춘화·조경옥·최혜영 선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4명 모두 구력 10년 이상 된 경주에선 알아주는 여성 골퍼다. 팀 이름은 동백나무를 뜻하는 '까멜리아'. 이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배 골프대회, 경주 여성 아마추어 골프대회 등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주여고는 예선전에서 B조 12위로 통과해 오는 6일 청도 모계고와 32강전을 벌인다. 맏언니 김선화 선수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한 터라 팀워크는 강점이다. 세븐밸리에 대한 코스 적응도 마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 팀에서 막내 혜영이가 제일 실력이 뛰어나다. 쳤다 하면 공이 스트레이트로 쫙 뻗어 나간다. 팀원들 중 실력은 내가 꼴등"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옆에 있던 최혜영 선수가 "선화 언니가 일부러 저런다"며 손사래를 치는 등 선후배 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경주여고는 이번 대회를 욕심 부리지 않고 편하게 즐긴다는 각오다. 이들은 "첫 출전이어서 우승보단 매 라운딩에 집중하되 친목을 도모하면서 즐기려고 한다"며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한 고교동문 골프대항전인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대회가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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