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4조 3교대 업무..."물 관리에 AI 접목 방침"

  • 강승규,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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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  수정 2021-08-04 08:45  |  발행일 2021-08-04 제2면
'외부인 출입금지' 긴장감 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 물관리 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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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관리처 수자원운영부 직원들이 물관리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기상 상황과 댐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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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관리처 수자원운영부장이 3일 물관리 종합상황실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3일 오후 대구 중구 동덕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 물관리 종합상황실. '외부인 출입 금지'인 종합상황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100㎡ 남짓 종합상황실에 들어서면 수십개의 컴퓨터 모니터와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큰 전광판이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상황실의 축소판 같은 분위기다.


대형 스크린에선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댐과 보 발전량, 용수량, 각종 기후 정보, 가뭄, 홍수 등의 현황이 한눈에 볼 수 있게 펼쳐졌다. 왼쪽 화면에선 댐 수문이 CCTV로 확인됐다. 화면에 비친 댐 모습은 장마철이 아닌 까닭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지나가는 조류 모습이 관찰될 정도로 CCTV는 높은 선명도를 자랑했다. 이 시스템이 재난·안전사고 상황을 즉시 파악해 종합적이고 즉각적인 대응 가능한 '스마트 빅보드'다.


낙동강유역관리처는 스마트 빅보드와 댐군연계 홍수분석 모형을 활용해 전국 20개 다목적댐, 14개 용수댐, 16개 다기능보 등의 데이터를 1분 단위로 수집한다. 이 테이터를 바탕으로 낙동강 유역(대구·경북·경남·부산) 다목적댐(10개)과 용수댐(10개), 다기능보(8개), 낙동강 하굿둑(1개) 등에 최적화된 물관리를 한다. 물관리는 크게 홍수기와 비홍수기로 나눠진다. 홍수기(6월21~9월20일)엔 수량과 기후 분석 등을 통해 댐에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홍수를 대비한다. 비홍수기땐 용수 공급 목적에 주안점을 둔다.


종합상황실은 시설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유역관리처 수자원운영부가 맡고 있다. 직원은 26명. 상황실에서 365일 24시간 4조 3교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10명이다. 나머지는 수문 분석이나 통상적인 업무를 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향후 수질과 홍수관리 등 물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방침이다.
공학박사 겸 기술사인 김화영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관리처 수자원운영부장은 "지역에 따라 비가 적게 내리는 등 수자원이 불균형하다"라며 "이는 기후 변화가 극단적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인데, 앞으로는 단순하게 물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연구 개발 중인 기후 변화 패턴을 반영하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김 운영부장의 설명이다.


김 운영부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AI 물관리를 선도하고, 기술 리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문을 연 한국수자원공사 AI 연구소에서는 수량·수질·재해 대응 등 분야별로 산재한 문제해결 알고리즘(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전환하는 명령어의 집합)과 데이터베이스 등을 하나로 통합된 단일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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