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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 1천204억원이 투입되는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은 AI·ICT·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업연구소, 기술센터, 기업통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조감도. 〈대구시 제공〉 |
대구 산업단지의 업그레이드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성서산업단지(이하 성서산단)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거듭나고 있고, 경북대 캠퍼스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대구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국가시범산단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도심형 첨단산단의 롤모델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매연이 쏟아져 나오는 굴뚝과 곳곳에 보이는 기름때, 단층 건물의 공장들로 상징되던 지역의 산업단지가 마치 실리콘밸리나 디지털밸리와 같은 첨단 스마트그린공장으로 바뀌고 있다.
◆전통 산업단지의 변신 어디까지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제조산업의 맏아들인 성서산업단지가 산단대개조 사업을 착착 진행 중이다.
정부는 산업단지를 혁신성장과 일자리 문제해결의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산단대개조 계획'을 발표한 후 대구 산단대개조 사업(성서산단 거점, 서대구·제3산단 연계)을 선정한 바 있다.
대구시는 산단대개조를 통해 성서산단은 전기·자유차 부품, 서대구산단은 섬유 신소재, 제3산단은 첨단기계·로봇산업 등을 집중 육성해 미래형 산단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산단대개조 사업은 순수 산단대개조사업과 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순수 산단대개조 사업은 43개 사업에 7천48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제조공정혁신, 근로자 만족 및 인력양성, 산업 인프라 확충 등 산단 업그레이드에 집중한다.
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15개 사업에 2천416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환, 에너지 및 친환경체계 구축사업 등 첨단화를 진행한다.
산단대개조 사업은 이미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3개를 포함해 모두 16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두 564억원이 투입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사업' 등 제조공정혁신 분야 7건과 20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 중인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 등 산업인프라 확충 5건, 인력양성 분야 4건 등이다.
◆캠퍼스 내 도시첨단산단 조성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도시산업단지 첨단화 롤모델로 기대되는 캠퍼스 혁신 파크 조성 사업도 닻을 올렸다. 대구시는 최근 경북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 등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이 지닌 지리적 장점과 인적 자원 등을 활용해 캠퍼스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각종 업무 및 창업 지원시설 등을 조성해 대학과 기업을 잇고, 다양한 정부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대학을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기업 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 연구공간(R&D센터),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우선 사업비 504억원을 들여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연면적 2만2천㎡ 규모의 '산학연 혁신허브'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창업기업과 기업 입주공간, 기업연구소, 기술센터 등 기업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기업 공간은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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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하도심첨단산업단지 - 대구 율하첨단산업단지는 개발 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화와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사업에 선정됐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대구시 제공〉 |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롤모델 기대
여기에 최근 대구 산업단지의 변화에 방점을 찍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바로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그린국가시범산단'에 선정된 것이다.
율하도심첨단산업단지는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 톨게이트(TG) 인근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다. 율하 첨단산단은 16만여 ㎡ 용지에 총사업비 1천80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말 준공될 산단이다.
대구시는 도심 내 유일한 산단으로 조성 중인 율하 첨단산단을 바로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이란 입주기업과 기반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다. 에너지 저효율, 상당량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란 기존 산업단지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린 산단에서는 연면적 3천㎡ 이상 건축물 중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하는 건축물에 대해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거나 녹색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산업시설용지를 우선 공급하거나 조성원가보다 낮게 공급한다.
김광묵 대구시 산단진흥과장은 "산단 대개조 사업 등 지역 산업단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청년과 신산업이 지역에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사업 취지"라면서 "이를 통해 산단 접근성과 인력 수급 측면에서 강점이 되도록 해 대구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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