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T커머스 최근 6년간 적립금 4조 원 소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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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3 17:52  |  수정 2021-09-23 18:30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유효기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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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TV홈쇼핑과 T커머스에서 소멸된 '고객 적립 포인트(이하 적립금)'가 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이 공영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12개 업체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2015년~2021년 7월 말 기준) 적립금 사용 및 소멸 현황에 따르면 소멸된 적립금이 4조 30억 원에 달했다.

소멸 적립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GS홈쇼핑(1조 6천357억 원)이었다. 다음으로 홈앤쇼핑(1조 5천611억 원), 현대홈쇼핑(1천779억 원,) 공영홈쇼핑(1천155억 원)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8개 업체는 소멸 적립금이 1천억 원 미만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적립된 포인트는 5조 9천억 원이었으나, 사용된 것은 1조 9천858억 원에 불과했다. 소멸된 적립금이 사용된 적립금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적립금 소멸의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유효기간 때문으로 파악됐다. TV홈쇼핑 7개 업체의 경우 홈앤쇼핑의 유효기간이 30일로 가장 짧았고, 공영홈쇼핑도 2일~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GS·현대·NS·롯데홈쇼핑은 7일~2년이었다. 롯데홈쇼핑만 유효기간이 5년이나 되는 유형(앱 다운로드 적립)이 있었다.

T커머스 5개 업체(K쇼핑·SK스토아·W쇼핑·쇼핑엔티·신세계쇼핑)도 K쇼핑(30일~2년)을 제외하고 모두 최장 유효기간 30일에 불과했다. 특히 공영홈쇼핑의 경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임에도 민간업체보다 적립 기간 등의 혜택이 적어, 중소·소상공인의 판로지원에 대한 의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재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쇼핑에 대한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적립금 등에 대한 혜택도 충분히 지원되어야 한다"며 "특히 공영홈쇼핑은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적립금 유효기간을 민간업체보다 더 늘려야 한다"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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