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한글과 관련한 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점은 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은 1940년 안동의 광산김씨 긍구당(肯構堂) 종택에서 발견됐다. 도굴꾼에 의해 알려진 훈민정음 제2 해례본 또한 상주에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불경을 한글로 번역·간행한 간경도감(刊經都監)이 안동과 상주에 있었고, 지금도 수많은 내방가사가 경북지역에 소장되어 있다. 경북은 한글 관련 기록유산이 가장 많은 만큼 한글의 종주도(宗主道)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경북도가 이런 점을 살려 한글 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외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경북도가 한글을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 인공지능 개발 등의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글은 이미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인 문자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글은 그 독창적인 구조로 인해 컴퓨터에 최적화된 언어다. 컴퓨터 활용 면에서 영어보다 훨씬 간편하고 표현의 다양성은 타 언어의 추종을 불허한다. 글자 자체가 발음기호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타국의 언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컴퓨터 자판 입력 때 중국어나 일본어는 음과 뜻을 별도로 변환해야 하지만 한글은 바로 입력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한글의 전달 속도는 영어·중국어·일본어보다 3~8배 빠르다. 그만큼 디지털 친화적인 문자다. 경북도의 한글 콘텐츠 개발엔 대학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경북은 한글 콘텐츠 개발을 주도할 융합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한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려면 한글을 다양하게 응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대구경북은 전통적으로 국문학과 공학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둘을 묶는 융합 학문이 변변치 않다고 한다. 인문학적 소양과 공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들을 키울 때 한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창조물이 나올 수 있다. 김신곤 논설위원
경북도가 한글을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 인공지능 개발 등의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글은 이미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인 문자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글은 그 독창적인 구조로 인해 컴퓨터에 최적화된 언어다. 컴퓨터 활용 면에서 영어보다 훨씬 간편하고 표현의 다양성은 타 언어의 추종을 불허한다. 글자 자체가 발음기호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타국의 언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컴퓨터 자판 입력 때 중국어나 일본어는 음과 뜻을 별도로 변환해야 하지만 한글은 바로 입력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한글의 전달 속도는 영어·중국어·일본어보다 3~8배 빠르다. 그만큼 디지털 친화적인 문자다. 경북도의 한글 콘텐츠 개발엔 대학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경북은 한글 콘텐츠 개발을 주도할 융합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한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려면 한글을 다양하게 응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대구경북은 전통적으로 국문학과 공학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둘을 묶는 융합 학문이 변변치 않다고 한다. 인문학적 소양과 공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들을 키울 때 한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창조물이 나올 수 있다. 김신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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