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된다…전기차 모터 산업 중점 육성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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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7 16:07  |  수정 2021-10-07 16:13  |  발행일 2021-10-08 제9면
달성 국가산단 일원에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 구축 통해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전기차 구동계 핵심부품 시장 연평균 22%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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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전기차 모터 밸리' 투시도. <대구시 제공>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자동차산업 전환에 맞춰 대구에 '전기차 모터 밸리'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역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기차 구동계 핵심부품 시장은 연평균 22% 성장이 전망된다.


시는 우선 전기차 모터 밸리의 핵심인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가칭)를 국가산업단지(달성군) 일원에 구축하고, 지원 역량을 일원화 해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는 전기차 모터 밸리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생태계 전환·고도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운영, 핵심인재 양성과 기업 밸류체인 완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전기차 모터의 고성능화를 위한 소재 및 단위부품에 대한 선도기술 개발과 함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및 인증지원체계 마련 등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모터 제조 및 양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생산기술거점 확보, 자원순환 기술지원 기반 구축을 통한 신(新)시장 수요 창출 등을 맡는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해 2030년 고용창출 6천100명, 매출액 1조8천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탄소중립 선언으로 촉발된 친환경차 부품산업 수요가 급증되는 산업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대구시가 국내외 전기차 모터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그동안 지역 기업의 친환경차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184억 원을 투입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과 2020년부터 구축에 나선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사업'에 이어 올해 9월부터는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을 시행하며 지역 전기차 부품 관련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지원과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지역 전기차 모터 산업 곳곳에서 기업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재 기업인 A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기술개발' 지원으로 하드디스크용 자석생산 업체에서 국내 유일의 전기차 전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업체로 탈바꿈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 (P)HEV 모터용 영구자석을 납품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경쟁력 강화사업' 협력 모델로도 선정됐다. 내연기관 변속기 부품회사였던 C사는 전기차 모터 모듈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터 모듈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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