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작품 컬렉터 조은래씨 "한정판·희소성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겐 매력적 시장"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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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2 08:04  |  수정 2021-10-12 08:10  |  발행일 2021-10-12 제10면

조은래

"미술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입니다. 따라서 복제가 쉬운 디지털의 약점을 보완하는 블록체인 방식의 NFT 미술 작품을 소유하는 방식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영남일보 NFT 플랫폼 '캔버스'에서 다수의 작품을 구입한 조은래〈사진〉 컬렉터는 NFT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전망을 내놨다. 블록체인 시장 초창기부터 관련 시장에서 투자자로 활동했다는 조씨는 "기존에는 미술품을 구매하려면 갤러리 기획전을 찾거나 경매에 참여해야 했다"면서 "그런데 NFT는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거래 횟수나 거래 참여자 수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에 성장성이 밝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 미술 시장과 달리 미술품 접근에 편리한 기술인 NFT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그는 NFT와 MZ세대의 공통점도 향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NFT는 기존 질서와의 탈피, 제작 방식과 내용의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MZ세대와 결을 같이한다"며 "디지털 인증을 통해 '세상에서 유일하다'라는 것도 한정판·희소성 등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만의 디지털 세계에 작품을 걸고 소유하고 싶어하는 MZ세대의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것.

하지만 조은래 컬렉터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같은 투기적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확장성은 높지만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시장인 만큼 새로운 문화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이고, NFT를 활용하면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면서 글로벌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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