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가씨 일본 직장생활기] (38·끝) 시즌1을 끝내며

어느덧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동네 마트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도 받기 시작했다. 필자의 올 연말은 여느 해보다 더 바쁠 것 같다. 건강검진, 취업비자 갱신, 집 가스 점검, 화재보험 갱신, 월세 계약 갱신, 은행 업무 등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일본에서도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혈액 검사, 신체 측정, 소변 검사, 시력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이다. 개인의 희망에 따라 내시경 검사나 CT 검사 등도 추가할 수 있다. 필자도 이번에 3가지 검사를 추가해 예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회사 오피스 내에서 할 수 있어서 편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취업 비자 갱신은 마지막으로 했던 게 약 3년 전이라 어떻게 했는지 방법을 죄다 까먹어버려 큰일이다. 다만 금방 처리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좀 걸렸던 것은 기억한다. 비자는 일본 생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만료 기간 전에 반드시 갱신해 두고자 일정을 계획 중이다. 

비자 갱신을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한다. 물론 필자의 비자 갱신이 완벽하게 끝난 뒤에...

일본 생활 3년 차에 시작했던 '대구 아가씨 일본 직장생활기'가 4년 차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하려 한다. 잠시 휴식기도 가질 겸 글감과 사진 자료 등을 모아두면서 시즌2 연재를 준비하려 한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리며 시즌 2도 잘 부탁드린다.

전혜민 <주식회사 라이풀 스페이스 사업추진 그룹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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