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위·성주·의성·청도·청송 전국 첫 모임제한 완전폐지 추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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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1 19:47  |  수정 2021-11-01 20:08  |  발행일 2021-11-02

경북도가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과감한 도전에 나선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80%가 넘어선 고령·군위·성주·의성·청도·청송 등 6개 군 등 도내 6개 군(郡)에 대해 전국 처음으로 이달 중순쯤 사적모임 인원제한 해제를 추진한다. 이들 군의 1일 기준 평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83.3%다. 도는 접종률 85%가 넘어서는 시점에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외국인 등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인원제한 해제 등에 아무런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노마스크 존' 운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85%를 넘어선 지자체에 한해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일부 휴양림과 캠핑장을 노마스크 존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는 것. 노마스크 존에서는 백신 2차 접종·PCR 검사 완료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된다.


구체적 시점은 백신 접종 추이에 따라 미세하게 조정된다. 6개 군의 경우 늦어도 2주 안에 백신 접종률 85% 이상 달성이 가능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이들 지역에서는 완전한 일상 회복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지난 4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운영의 성공적 경험이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정부안(미접종자 4명 한도 포함 12명 인원 제한)보다 앞서 인원 제한을 해제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독려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1일 '일상회복·변화선도 추진본부'를 출범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분야별 특화전략 수립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도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을 구체화해 보다 과감하게 일상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시·군과 함께 일상회복 추진본부를 운영해 일상회복 지원사업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일상회복 지원사업은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된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인공지능(AI)·바이오산업 등 유망분야를 발굴해 신규정책에도 반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과 경북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 1일부터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되도록 일상회복을 선도하겠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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