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코의 일자리 창출이 지방 살리고 청년 희망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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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21-11-12 07:05  |  발행일 2021-11-12 제면

포스코 그룹이 10일 정부와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3년간 총 2만5천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3년간 직접 채용 총 1만4천명, 3년간 벤처투자 및 '포유 드림' 등의 확대를 통해 일자리 1만1천개 창출을 약속했다. 또 2차전지 소재와 수소, 포스코 케미칼 음·양극재 신설 부문 인력 등 신사업 분야에서 직접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 벤처펀드 조성에 4천300억원,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같은 벤처밸리 조성에 1천60억원 등 총 5천36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5천9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포스코의 일자리 창출 관련 투자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포항이라는 어촌의 모래밭에서 제철보국의 기적을 일궈낸 산업화의 효시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업 대부분이 지방에 있다 보니 해당 지역 경제는 물론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집무실에 고용현황판을 내걸고 매일 고용상황을 챙기겠다고 확약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김부겸 국무총리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출소하자마자 달려가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김 총리 취임 후 추진한 '청년희망 ON'으로 창출된 일자리는 포스코를 포함 총 13만3천개(KT 1.2만, 삼성 3만, LG 3.9만, SK 2.7만개)에 달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30세대의 경우 4명 중 1명이 실업 상태다.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향후 비메모리 분야는 물론 4차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예고돼 있다. 수도권 대신 지방에 공장을 지었으면 한다. 최근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가 결과물을 냈고,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을 보라. 지방도 살리고 지역인재 유출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놓쳐서는 안 된다. 포스코의 일자리 창출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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