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매진…혁신 성장동력 구축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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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9 15:56  |  수정 2021-11-30 08:46  |  발행일 2021-11-29
29일 경주시의회에 내년 예산안 1조 5천650억 원 제출
지역개발로 균형 발전 실현, 재해 예방 사업으로 안전한 도시 조성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더 나은 미래 경주발전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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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2022년도 예산안 1초 5천650억 원을 제출하며 시정 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은 29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1조 5천650억 원을 제출하며 경주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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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29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1초 5천650억 원을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착공한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전경. <경주시 제공>


주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민 모두가 단결해 희망을 만든 해”라며 “일상에서 불편을 겪으면서 힘을 모아준 시민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 1조 5천650억 원 시의회 제출
경주시는 올해 흔들림 없는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올해 초 2천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추석에는 정부 5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270억 원의 ‘특별재난지원금’을 긴급 편성해 시민에게 지급했다.
또 2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주페이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 7월 차세대 원전 개발을 주도할 ‘문무대왕 과학연구소’가 착공돼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못지않은 과학기술연구 메카로 거듭날 예정이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기술 및 상용화 지원센터’가 이달 착공돼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의 현안 사업인 황금대교가 400억 원(도비 165억 원)의 사업비로 지난 3월 착공했다.
서천 강변로 착공 이후 27년 만에 경주 나들목 인근 나정교~신당교차로 전 구간이 다음 달 개통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중심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도심지 일대를 역사문화·관광 융합상권으로 개발된다.

스마트 농업화를 지원할 신농업 혁신타운이 지난 18일 착공해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했다.

경주시는 올해 적극적인 시정으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기관 종합 대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최고 등급 SA등급 획득 등 성과를 이뤘다.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1조 5천650억 원으로 역대 최대이다.

예산 규모가 증가한 것은 △국·도비 보조금 증가 △보통교부세 1천280억 원 증액 등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방역과 민생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
◆과학 혁신도시로의 도약과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조성과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 가속기 2단계 확장 등으로 동해안 혁신 원자력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한다.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착공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와 함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사회적 경제 모델 발굴 등으로 청년과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천1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 지원 등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경주페이 발행액을 1천4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립, 전통시장 장옥 개선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중심 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중심 상가 일대가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된다.

◆문화예술·관광산업 진흥…혁신 전략으로 문화관광 부흥
내년 경주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8개월간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문화제·벚꽃축제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소되거나 열지 못한 행사를 대면·비대면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종사자들의 활동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한다.

도심 속 빈 점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공연 활동과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아트마켓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루지·짚 라인 등 체험형 관광시설 확충과 경주 관광 빅세일,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등으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으로 월성 해자 복원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또 신라금속공예지국·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시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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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29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1초 5천650억 원을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착공한 신농업 혁신타운 조감도. <경주시 제공>
◆미래 농·어업인 혁신기술 보급과 육성


신농업 혁신타운을 조기에 준공해 미래 농업의 메카로 조성하고 스마트 팜과 축산 ICT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미래 농업 선도도시를 조성한다.
경주 특산품의 고품질화로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로컬푸드 확대, 수출 지원 등으로 농산물 판로를 확대한다.

농촌체험형 귀농마을 조성 등 귀농정책과 함께 힐링 치유 특구 지정, 경주형 치유 농업 플랫폼 구축 등으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든다.

어촌 뉴딜 300 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새로운 삶과 여가의 공간으로 주목받는 어촌을 조성한다.

◆균형 있는 지역개발과 재해 예방 사업으로 안전한 도시 조성
폐철도와 역사 부지의 체계적 활용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동천~황성 천년 숲길 조성에 속도를 낸다.

특히 경주역 부지는 예술공간과 문화행사의 장으로 임시 활용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황금대교와 상구~효현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을 조기에 개설한다.
시민 편의를 위해 급행 버스를 도입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개선한다.

읍·면 지역에 운행하던 행복택시를 시내 지역으로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과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대규모 재해 예방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일상 앞당겨 회복하고 맞춤형 복지로 사회안전망 강화
현재 76%인 백신 접종률을 85% 이상으로 향상하고 미접종자와 취약계층의 전파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일상 방역을 강화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첫째 아이의 출산 지원금을 10배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금 예산을 지난해 대비 85% 증액하고 난임 부부 지원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공동 육아나눔터와 다 함께 돌봄센터를 확대 설치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 축하금, 유·초·중·고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운영 지원 등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줄인다.


노인복지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3천800여 개의 맞춤형 노인 일자리 창출, 고령자 행복주택 340호 공급 등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한다.

◆소통으로 화합하고 신뢰받는 시정 펼치겠다.
위드 코로나 시민 활력 전환사업으로 ‘서라벌 황금 정원 프로젝트’와 ‘신라의 달밤 황금 조명 사업’을 역점을 두어 추진한다.
동부사적지·황룡사지·분황사 지구와 황남동 고분군·교촌 인근 지역까지 도심 주요 역사 유적지를 신라 역사 황금 정원으로 중점 조성한다.

예술의전당에서 공도교, 황성공원 메인 산책로, 황성대교에서 보문교 구간의 알천 산책로까지 경주 도심 야간경관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50 경주 탄소 중립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미세먼지 줄이기 특별 시책으로 굿 에어시티를 조성한다.

소통행정을 위해 시민 원탁회의와 사랑방 좌담회를 열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해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장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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