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성사 여부 결론 연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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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2 14:23  |  수정 2021-12-02 16:00  |  발행일 2021-12-03 제3면
대경경자청, 산업부에 용도 변경 신청 뜻 밝혀
경산신세계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예정지가 포함된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올 연말에는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던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여부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산시, 신세계사이먼 등과 함께 용도 변경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며 "관련 용역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부에 용도 변경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산시와 경북도, 경제자유구역청, 신세계사이먼, 경산지식산업개발 등 5개 기관은 지난해 9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17만7천㎡(5만3천 평)에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립, 2023년 오픈을 목표로 1억 달러(1천2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산업용지 유치업종과 맞지 않는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 위기에 처했다. 경산지구는 '산업시설용지'로 공장 및 산업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어, 아울렛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이 가능한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필수다.

경자청은 또 '경자청이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를 포기했다'란 내용을 담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경자청은 "사실이 아니다. 기사 내용은 내부 논의 중인 여러 방안들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코로나 문제 등으로 협의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MOU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용도 변경 불허란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김부겸 국무총리의 재검토 지시 이후 후속 지시는 없었다. 경자청 역시 산업부와 소통하지 않고 있다"라며 "산업부로서는 재검토할 이유가 현재로선 없다"라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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