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50사단' 군위군 이전 불붙는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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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3 07:12  |  수정 2021-12-13 07:28  |  발행일 2021-12-13 제1면
신공항 통합이전 추진委 시민
또 다른 추진委 18일 발대식
군위군도 "유치 희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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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을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으로 이전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위원회가 오는 18일 출범한다. 12일 대구 북구 육군 제50보병사단 정문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육군 제50사단(이하 50사단) 이전이 추진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50사단 이전에 팔을 걷어붙였고,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군위군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50사단 이전의 걸림돌이었던 법적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50사단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1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대구신공항 통합이전에 동참했던 시민들로 구성된 민간조직으로 지난 10월 발족했다.

추진위는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국회, 국방부, 육군본부, 50사단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생산 유발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50사단 이전이 논의된 바 있지만, 대구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제약 때문에 추진이 어려웠다"며 "군위군 편입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50사단이 대구 외곽으로 이동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면 50사단 이전 부지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군도 50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50사단 사령부는 대구 북구 국우·학정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1955년 강원도 화천군에서 창설된 50사단은 후방지역 방위를 위해 당시 달성군 성서읍 용산동에 주둔지를 마련했다. 1994년 현 위치로 이전했다. 당시 도심 외곽지였지만 강북지역 개발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도시발전 및 계획을 위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박병우 추진위원장은 "내년 초 군위 편입이 완료되는 만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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