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인 앱 또 다시 오류...시민들 "사전 준비도 안돼"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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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4 19:24  |  수정 2021-12-15 09:05  |  발행일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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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1시 56분쯤 방역패스이 도입된 둘째날에도 네이버 앱 등 일부 접종 완료를 확인하는 앱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지난 13일에 이어 14일 점심 시간대에도 일부 백신 접종 증명 앱이 먹통이 됐다. 이틀 연속 혼란과 불편을 겪은 식당 업주와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방역패스에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식당·카페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인 11시40분쯤부터 네이버 앱 등 일부 백신 접종 증명 앱에 또 다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네트워크 오류' 안내문이 뜨는 등 백신 접종 확인 앱 오류는 정오가 넘을 때까지 이어졌다.


대구 자영업자와 시민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근무하는 조모(여·26)씨는 "방역패스로 인해 직원들이 다른 일도 못하고 계속 손님들의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했지만, 어제와 오늘 모두 점심시간 때 접종 확인 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돌려보낸 손님도 있었다"며 "오늘은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또 다시 접종 확인 어플이 먹통이었다. 이틀 연속 오류가 생기니 앞으로 방역 패스가 잘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국채보상공원에서 만난 문모(여·50)씨 역시 "이틀간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백신 접종 확인 앱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으니 식당 바깥에서 기다리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인만큼 방역 패스 도입은 동의하지만, 관련한 오류가 계속 발생하니 정부의 욕심으로 성급하게 방역패스를 도입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4·대구 중구)씨는 "어제 시스템 오류가 일어나자 그날만 방역 패스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황당했다. 오늘도 접종 확인 앱 오류가 났으니 방역 패스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이냐"며 "국민들이 방역패스 시행에 대한 반발이 심했던 만큼 방역당국은 시스템 구축, 제도 정비 등을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발생한 백신 접종 확인 앱 접속 장애에 대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의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 장애 등 과부하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13일 하루는 방역패스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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