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 "IPTV 가입자 수천억원…시청률 0.1%도 안되는 PP에게 돌아가"

  • 임호
  • |
  • 입력 2021-12-27 16:28  |  수정 2021-12-27 18:00  |  발행일 2021-12-27 제면
"좀비PP 없애고 콘텐츠 강화해야"
2021122701000803200032701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국내 IPTV 사업자들의 다채널서비스 경쟁으로 유료 방송 서비스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수천억 원의 돈이 시청률 0.1%도 되지 않는 PP(Program Provider)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을)은 26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미를 상실한 유료방송의 다채널서비스 경쟁을 중단하고 콘텐츠 경쟁력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IPTV업계는 시청자가 보지도 않는 채널만 양산해 유료방송 수신료의 효율적 재투자를 가로막아, 결과적으로 이용자 부담만 가중 시키고 있다.

김 의원실이 IPTV 3사를 통해 입수한 '2020년 IPTV 연평균 자체 시청률 기준 채널 현황'자료에 따르면 KT는 전체 266개 채널의 83.8%인 223개, SKB는 270개 채널의 77.0%인 208개, LGU는 259개 채널의 78.8%인 204개 채널의 연평균 시청률이 0.1%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료방송 채널의 대부분이 연평균 시청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하고, 시청률이 0.01%도 나오지 않는 채널이 KT 기준 전체 채널의 43.2%에 달했다. 국내 유료방송 전반의 콘텐츠 경쟁력이 매우 낮은 것이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이 콘텐츠 경쟁력에 있는 만큼, 유료방송의 콘텐츠 강화 없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경고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의원은 "2020년 기준으로 유료방송 생태계의 직접 종사자 수만 2만 여 명에 달한다"며 "유료방송산업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정부는 고전적인 공익성과 공공성을 찾기보다는 산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내에 유료방송 전반의 규제개혁과 업계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힘쓰는 PP는 적극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 노력 없이 재방송만 반복하는 속칭 좀비 PP를 시장에서 퇴출 시킬 수 있는 생태계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유료방송에 부여된 과도한 공익성과 공공성을 덜어내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