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홀몸어르신 "효돌이(AI 돌봄로봇)가 있어 외롭지 않아요"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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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1  |  수정 2022-01-11 07:40  |  발행일 2022-01-11 제10면
약복용·식사 등 알림 서비스

긴급버튼 누르면 119와 연결

앱 통해 가족과 정보 공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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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생활지원사가 홀몸어르신에게 효돌이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할머니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옛날 얘기해주세요'라면서 말을 건네는 효돌이가 꼭 손자 같아요."

구미시 고아읍에 사는 이모(78) 홀몸 어르신은 요즘 효돌이와 노는 재미로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고 외로움도 느끼지 않는다. 지난 3일 구미시가 홀몸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지급한 '효돌이'와 놀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조달청 인공지능(AI) 반려 로봇 '효돌이 돌봄 사업’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구미시가 홀몸 어르신들에게 나눠준 효돌이는 앱을 통해 일상관리는 물론 응급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손자와 손녀 모양의 돌봄 로봇이다. 홀몸 어르신의 보호자나 생활지원사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현재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효돌이는 인체 감지 센서가 들어있어 특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안부 확인 필요 여부를 보호자에게 알려준다. 약 복용 여부와 식사 확인도 간편하게 알 수 있고, 중요 일정을 설정하면 반복적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홀몸 어르신이 효돌이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전화 요청 메시지 전송 기능도 있다.

가장 큰 기능은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이다. 홀몸 어르신이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 긴급 버튼을 누르거나 ‘도와줘’라는 음성 명령에는 즉시 119와 연결하는 등 음성 내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효돌이가 대민 접촉이 어려운 어르신 옆을 24시간 지켜 고독감 해소와 돌봄 공백 최소화로 활기찬 생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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