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착공...문 대통령 참석 "구미형 일자리 통해 배터리 강국 도약"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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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  수정 2022-01-12 07:19  |  발행일 2022-01-1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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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양극재를 담은 아크릴 용기를 터치버튼 테이블 홈에 넣는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성 LG BCM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동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구미지부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여섯 번째 상생형 일자리인 '구미형 일자리' 착공식이 11일 오전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조치 시행 등 양극재 생산 공장 유치가 논의된 2019년 7월 이후 2년 6개월여만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들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김우성 LG BCM 대표이사·이철우 경북도지사·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6만6천㎡ 부지에 양극재 생산 공장(7만5천900㎡)을 신설해 2024년부터 연간 6만t규모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이차전지 소재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가공 등 미래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한 핵심 소재다. 국내에선 LG화학이 청주공장에서 연간 3만t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구미 5산단에 2025년 공장이 완공되면 구미가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거점으로서 떠올라, 양극재의 안정적 공급과 산업 경쟁력 제고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 생산 뿐 아니라 노·사·민·정 간 '상생'을 통한 지역의 동반 성장도 꾀할 수 있다. LG BCM의 3년 간 투자금액만 4천754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광주형 일자리에 투자하는 금액(534억원)에 비해 약 9배 수준이다. 또 상생협력을 위해 LG화학은 100억원을 출자해 협력사에 ESG경영을 위한 자금을 저리에 융자하고, 지자체와 함께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유해화학물질 관리 지원 등을 위해 상생협력기금도 조성한다.


정부와 경북도·구미시 등은 구미 5산단내 부지 50년 무상임대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통해 해외투자를 고려하던 LG화학의 구미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은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서 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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