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구미형일자리는 배터리 산업 강화 계기…경북 배터리 산업 중심 발돋움할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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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1 17:34  |  수정 2022-0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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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구미형 일자리를 배터리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경북 지역 배터리 생태계 육성에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공장인 LG BCM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직원 및 구미형 일자리에 기여한 지역 노사·민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 들어설 LG BCM 공장은 2024년 9월까지 4천754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공장에서는 국내 최대인 연 6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서 "6만t의 양극재는 전기차 5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양극재의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구미형 일자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경쟁의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 산업에서 한 걸음 더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지만, 소재·부품 등 기초 생태계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려면 핵심 소재와 부품의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재·장비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배터리 관련 분야 우수기업이 모인 경북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대한민국은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미 산단과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이 고용·투자·복리후생 등에 합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벌이는 사업이다.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에 이어 구미에서 6번째로 추진된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을 통해 지역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토대가 마련된 것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구미 산단의 힘찬 부활은 구미형 일자리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노사민정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신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8천2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겨난다"면서 "마이스터고, 금오공대를 비롯한 지역교육 기관과 산학프로그램을 운영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산단 부지 50년간 무상임대,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제공 등을 약속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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