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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차바위(왼쪽)가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주장 차바위의 복귀로 후반기 더 단단해졌다.
차바위는 지난해 12월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손등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을 해야하고 회복에 최소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감각을 되찾을 시간까지 더하면 8~10주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5주가량 흐른 지난 20일 차바위는 시즌 후반기 첫 경기이자 그에게 손등 부상을 안긴 DB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전에서 그는 26분가량 코트를 누비면서 DB의 에이스 허웅을 밀착 마크했고, 팀의 102-87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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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주장 차바위가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해 부상 복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
차바위는 "슛이나 드리블은 괜찮은데, 공을 잡을 때나 칩 아웃(공을 쳐 내는 행위) 땐 아직 불편하다. 특히 루즈볼 상황에 마음 놓고 덤비지 못한다. 심리적인 위축도 있다"고 했다.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데도 그가 복귀를 서두른 건 주장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서다.
차바위는 "농구 선수가 뼈가 붙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뛰는 건 흔한 일"이라며 "팀에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고 성적도 좋지 않아 자책도 했다. 주장이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벤치라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돌아왔다"고 했다.
승리가 필요한 후반기엔 필요할 때 동료들을 다그치기도 할 생각이다.
그는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좋게, 좋게' 하자는 생각이 컸지만, 이젠 백코트를 하지 않는 등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은 지적하고 쓴소리도 하려고 한다. 복귀를 앞두고 팀을 다부지게 잡아줄 필요가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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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차바위(왼쪽)가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전에서 리바운드에 성공하고 있다. |
선수단 평균 신장이 리그에서 작은 편이란 약점에 대해선 '한 발 더'를 강조했다.
그는 "(정)효근이가 빠지니까 확실히 제공권이 불안하다. 2개, 3개 뺏길 공을 1개만 내주고, 루즈볼 상황에서 더 악착같이 달라붙어야 한다. 의지를 갖고 골 밑에서 밀어내고, 더 뛰면 100% 상쇄는 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보완은 된다"고 했다.
차바위는 소위 '에이스 킬러'로 불린다. 상대 팀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를 묶는 핵심 역할을 맡는 선수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여러 차례 차바위의 공백으로 인한 수비 불안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만큼 차바위가 팀 정신력은 물론 수비 조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차바위는 "하던대로 내 역할을 해내겠다"며 "수비 시에 중심을 잡아주고, (김)낙현이와 (두)경민이의 체력 관리를 위해 내가 더 뛰겠다. 경기 전 둘에게 상대 팀에서 수비하기 좋은 선수를 물어보고, 가장 어렵다는 선수를 내가 맡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위는 경기 전날이면 잠자리에 누워 다음 날 경기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승리를 그린다. 팀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홈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한 열망이다.
그는 "이제 본격적인 6강 싸움이 시작됐다. 홈 승률이 낮은데,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6강 진입을 이뤄 대구에 뜨거운 열기를 전하겠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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