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의원 "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은 허언…경북 북부 능멸한 것"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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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3 14:49  |  수정 2022-02-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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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3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공약은 안동과 경북 북부지역 주민을 능멸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정월 초하루 아침부터 이 후보가 안동시민에게 허언을 던졌다"면서 이 후보의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을 '실속 없는 빈말'로 치부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육사를 경기 북부로 이전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민주당이 충남으로 육사를 옮기기 위한 노력을 오래전부터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육사의 경기도 이전이나 충남 이전을 먼저 '없던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후보의 발표는 예(禮)의 고장 안동에서 안동과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을 능멸하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김 의원은 "안동시민은 옛 36사단 부지를 복리와 편의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를 오랫동안 갈망해 왔었다. 아무리 선거판이라고 다른 지역에서, 그것도 두 곳에서나 쓴 '헌 우산'을 '새 우산'으로 둔갑시켜선 안 된다"며 이 후보의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을 헌 우산에도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공약은 안동시민에겐 희망 고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일에는 순서가 있고 사람 간엔 신의가 기본"이라고도 밝혔다. 육사 이전 문제에 있어선 경기도 충남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님'을 먼저 확실히 밝히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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