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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연 '우기雨氣' |
대구예술발전소는 2022년 작가 발굴프로젝트인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청년작가 전(展)을 오는 16일부터 12월18일까지 개최한다. 10명의 작가가 약 한 달간 연이어 작품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번째로 진행되고 있는 대구예술발전소 작가발굴 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유망 청년 예술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김민정, 김민제, 김채연, 박지훈, 조규빈, 강혜진, 권민주, 나동석, 정이수, 오혜근 등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대구예술발전소 1층에 마련된 윈도우갤러리에서 약 한 달간 작품을 전시한다. 윈도우갤러리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운영 시간이 종료되어도 24시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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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잊혀진 풍경' |
수창동 스핀오프의 첫 번째 주자는 김민정이다. 16일부터 4월10일까지 김민정의 '잊혀진 풍경'展이 관객을 맞는다. 작가는 안과 밖의 모호한 관계에 있는 가상과 현실의 공간을 설치작업으로 보여주며, 사각형 공간의 틀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공간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형태는 어떠한 형태일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어 김민제가 바통을 이어받아 4월13일부터 5월8일까지 'Jenga : Leaving or Staying'展을 선보인다. 김민제는 지역의 인구유출 위기를 '젠가'라는 게임을 통해 나타낸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위태로워지고 언젠가는 무너지는 '젠가'에서 작가는 점점 심해지는 지역 인구유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김채연 작가의 '흐린 조명'展은 5월11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된다. 우울하고 쓸쓸함을 겪던 시기에 자연 속 작은 움직임과 낡고 버려진 것들을 사색하면서 행복과 희망을 되새기고 치유하는 과정을 우기(雨氣)라는 캐릭터를 통해 표현한다.
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지역 시민들의 마음이 24시간 운영되는 윈도우갤러리의 지역 청년작가들 작품을 바라보며 따뜻한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053)430-1228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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