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산불 진화율 50%...소광리 향하는 불길 제압 총력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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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8 09:16  |  수정 2022-03-09 08:49
헬기 82대 투입...오후에 동풍으로 어려움 예상
울진산불 진화율 50%...소광리 향하는 불길 제압 총력
8일 오전 7시30분쯤 울진 북면 두천리 부근에 연기로 가득한 모습.독자제공

산림당국은 울진 산불 닷새째인 8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7분에 헬기 82대를 투입 진화를 시작했다.

기상청관계자는 울진 내륙지역 풍향은 오전 7시까지 서풍을 유지, 11시 정도부터 4㎧의 동풍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산림당국은 오후에는 동풍이 불어올 것으로 봐 오전에 금강송면 소광리로 향하는 화두 제압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 밤 7일 야간산불 대응에 진화장비 783점, 산불진화 인력 1천61명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힘을 쏟았다.

산림당국은 산불 구역이 광범위하고 현장에 짙은 연기와 안개로 헬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 속도를 내지 못했다.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와 북면 덕구리 등 확산 방지 위해 산불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한편 울진군은 8일 오전 10시쯤 이재민 127세대 184명을 임시 거처인 덕구온천리조트로 이전하기 위해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한다.

울진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울진 지역 미귀가자는 293세대 384명이다. 이 중 이재민은 187세대 278명, 일시 대피자 106세대 106명으로 마을회관과 공공시설, 친 인척집 등에 분산돼 있다고 전했다.

8일 오전 9시 울진 지역 피해는 산림 1만6천913㏊,주택 272채, 농·축산시설 29곳, 공장 및 창고 98곳, 종교시설 2곳이다. 울진 진화율은 50%다.

소방당국은 지난 7일 야간에 바람 방향이 변한다는 예보에 따라 36번국도 중심으로 민가 주요시설물, 불영사 문화재, 금강송 군락지 핵심구역 보호를 위해 야간 지상진화 5개 팀 134명과 소방차 15대를 집중 투입해 방어 했다.

산림당국은 8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82대 및 인력 투입을 집중 투입하여 금강송 군락지 쪽으로 향하는 불 머리 진압에 다시 나섰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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