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기상특보 속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이송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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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0 11:58  |  수정 2022-03-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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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동해상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29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이는 환자 A 씨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불량해 소방·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남양항으로 급파하는 한편 해경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남양항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이어 구급 차량을 이용해 남양항에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 등 3명을 오후 1시쯤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악천후를 뚫고 강원도 동해항에 입항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대기 중이던 구급 차량에 환자를 인계해 강릉시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라며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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