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할매의 따스한 우정…연극 '그대는 봄'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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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9   |  발행일 2022-04-19 제15면   |  수정 2022-04-19 07:42
극단 '예전' 내일부터 정기공연
치매·반려견 죽음 등 아픔 공유
소박한 시골일상 진솔하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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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전의 정기 공연 '그대는 봄'의 한 장면. <극단 예전 제공>

극단 예전의 정기공연 '그대는 봄'이 20일부터 5월15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그대는 봄'은 시골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 할머니의 이야기다. 할머니 중 민관이네가 치매에 걸린다.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에 두 할머니는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민관이네는 거부한다. 두 할머니는 민관이네의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소박데기 할머니가 자식처럼 여기던 강아지 순심이가 죽게 된다. 세 할머니는 순심이를 묻어주며 봄이 오면 다 같이 봄나들이를 하러 가기로 한다.

연극은 현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어머니일 듯한 할머니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표현한다.

극단 예전 관계자는 "머리는 상쾌하고 가슴은 따뜻한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라면서 "공연 내내 웃다가 훌쩍이던 관객들이 연극이 끝난 후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공연은 수~일요일 열린다.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다. 입장권은 현장 예매 3만원, 예매 2만원이다. (053)424-9426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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