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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ard타게스샤우공영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
지난 30일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일 방송에 출연한 이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씨가 실제 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은 독일 공영방송인 ARD ‘타게스샤우’(tagesschau)에서 지난 29일 방영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씨가 기관총을 쏘는 모습이나 대전차미사일 NLAW로 장갑차·탱크 등을 공격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은 이씨와 같은 팀에 속해 있던 핀란드 출신 의용군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에서는 이근이 3월 초 국제의용군 합류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며, 교전 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내용 등이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였다”고 했다.
송씨는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 정보국을 통해 인정됐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 들을 수 있었다”며 “가는 곳마다 그는 영웅 대접을 받았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영국 BBC 등에서 전화가 계속 왔다”고 했다.
송씨는 이씨가 귀국한 27일에도 글을 올리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근 대위는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는 업적을 세웠고, 그 외에도 수많은 비밀 임무 등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의용군에 참여하기 위해 출국한 지 약 3개월 만인 지난 27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부상을 입고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OKSEAL’ 측은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근 대위님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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