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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영 '좁은 가로선 안쪽 그림자' |
수창청춘맨숀의 2022년도 두 번째 기획전시 'Contact Youth'가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청춘과 접촉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Contact Youth'展은 동시대 청년들이 가진 예술 언어로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드러내고 도전적 미의식과 새로운 세대 의식을 바라보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청년예술가는 강원제, 강재영, 김도현, 김리나, 김민제, 노지원, 문지영, 윤산, 이재균, 이정성, 이준영, 임은경, 전도예, 정선희, 정은아 등 총 15명으로,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Contact Youth'에서는 때 묻지 않고 검열되지 않아 투박하지만 진솔한 청년예술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과 사회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강재영은 이번 전시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세계관의 어두운 지점을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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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아 'Body series 'a' |
김도현은 충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도시화가 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충전 수단인 '잠'을 합친 이미지를 구상해 보여준다.
문지영은 박스를 통해 구조화된 현대사회를 꼬집는다. 단절된 개인과 획일화된 사회의 관계를 박스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뚫고 나온 나뭇가지를 통해 희망을 갈구한다.
이준영은 작업을 하기 위해 먼짓밥을 먹으며 경제활동을 한 자신의 경험을 '먼짓밥'이라는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를 통해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고발함과 동시에 미술적 태도로 작품을 풀어낸다.
정선희는 개인이 자연환경과 같은 어떤 문제를 현실에서 직면했을 때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모습을 담고 있다. 동시에 작가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
정은아의 입체 작품은 역동적이면서도 기이한 형상을 띠고 있다. 신체 기관인 몸이 제거되고 시스템이 원하는 기하학적 모습만 남아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우리들의 모습을 작품에 빗대어 보여주고 있다.
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은 "청년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세상에 대한 감정을 다양한 방식의 작품으로 구현해 낸 전시"라면서 "이번 기획전시와 함께 수창청춘맨숀은 다양한 예술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라운드 테이블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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