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TK 미래 50년 기반 마련…퇴임때 지지 받는 시장 되겠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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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2   |  발행일 2022-06-02 제4면   |  수정 2022-06-02 08:41
통합신공항 육성 가장 급해
새로운 특별법 7월쯤 발의
尹 대통령과 협력관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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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부인 이순삼씨와 꽃목걸이를 건채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과거의 대구시장과는 다른 입지를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퇴임할 때 높은 지지를 받는 시장이 되겠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당선인은 1일 밤 11시쯤 대구 중구 삼덕동2가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북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가 많이 쇠락한 만큼 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대구를 살리는 데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와는 협력 관계가 아주 좋다"며 "대통령께서 홍준표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선 8기 대구시정의 핵심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4년 동안 대구경북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인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의 30%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또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홍준표 법안이 있고 추경호 법안이 있는데, 아마 김상훈 의원이 두 법안을 통합한 새로운 법안을 오는 7월쯤 발의할 것이며 대구경북 의원뿐만 아니라 지역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냐'고 묻자 "이철우 당선인과는 같이 정치를 오래 했으므로 경쟁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협력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시정개혁 방향을 두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지금 이야기하면 공무원들이 불안해 한다"고 말을 아꼈다.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데 대해서는 "득표율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선거는 51%만 득표하면 되는 것"이라며 "중요한 건 퇴임할 때 54~55% 지지를 받으면 그게 가장 행복한 정치"라고 힘줘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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