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풍랑특보 속 울릉도 인근 해상서 선박 구조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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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4 12:10  |  수정 2022-06-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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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이 24일 울릉도 근해에서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중인 선박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승선원 2명을 구조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선박이 발생해 승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32분쯤 경북 울릉도 남서쪽 65㎞ 해상에서 세일링 요트 A 호(5.53t· 승선원 2명)가 추진기에 문제가 있어 항해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았다.


동해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던 3천t급 3016 경비함정과 울진 해경 500t급 507함을 사고 지점으로 급파했다.


이날 동해 중부 먼바다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 약 3~4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다.
동해해경은 신고접수 후 A 호 승선원 2명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로 매우 급한 상황이었으나 오후 4시 40분경 VHF 교신을 통해 승선원 2명의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해 고속단정을 이용 A 호에 접근해 승선원 2명을 울진 해경 소속 507함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동해해경은 사고 선박은 자력 항해가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승선원 2명 전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경북 울진 오산항으로 안전하게 예인 중이며 24일 오후에 입항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 중부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A 호 승선원 2명을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기상이 불량 시 스크루 문제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항 전 철저한 사전점검과 조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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